휴대폰으로 초고속 인터넷 접속

중앙일보

입력

휴대폰과 컴퓨터 기능을 결합, 무선으로 초고속 인터넷 접속 및 검색이 가능한 새로운 개념의 정보단말기가 개발된다.

산업자원부는 한국뉴미디어연구조합 주관으로 16개 기관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통해 초고속 무선 인터넷 접속시스템인 ''NiPC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NiPC(Network-integrated PC) 시스템''은 PC를 전화선에 접속하는 기존의 인터넷 대신 웹브라우저가 내장된 휴대용 단말기를 기지국에 무선으로 접속, 일반전화선(56Kbps)보다 약 40배 가량 빠른 2메가bps의 전송속도로 인터넷 검색이 가능하며 인터넷 이외에 차량항법, 화상전화, 쌍방향TV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NiPC 시스템은 휴대용단말기(Mobile Terminal)와 연결되는 고정장치(Home Terminal)를 가정 또는 사무실에 설치, 휴대용 단말기에서 보내는 자료를 저장하거나 자체검색 자료를 휴대 단말기로 전송할 수 있다.

고정장치는 홈서버 기능을 담당하며 휴대용 단말기의 메모리 및 배터리용량 한계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의 이동전화 서비스업체들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휴대폰의 경우 단말기에 웹브라우저가 없어 인터넷 검색이 불가능하고 음성.문자에 한정해 서비스업체에서 제공하는 특정서비스만 받을 수 있는데 반해 ''NiPC 시스템''은 음성.문자는 물론 동영상까지 포함, 인터넷상의 모든 정보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오는 2003년 9월 완료 예정인 이 사업에는 정부지원금 245억원을 포함, 총 430억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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