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 필터·환경사업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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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은 오는 2002년까지 섬유부문 매출 비중을 현재 전체의 74%에서 65%로 축소하고 필터와 환경, 2차전지, 가공필름 등 신규 전략부문을 강화하는 내용의 중장기 전략을 31일 발표했다.

새한의 중장기 전략에 따르면 필터와 환경 등 신규 전략 부문의 매출비중은 현재 14%에서 2002년에는 31%로 크게 높아진다.

새한은 이런 계획이 예정대로 추진될 경우 올해 매출 1조1천억원, 세전 이익 183억원에서 2002년에는 매출 1조5천억원, 세전이익 850억원을 달성하게 된다고 밝혔다.

필터사업의 경우 다음달 세계적인 수처리 시스템 업체인 캐나다 제논의 기술을 도입해 반도체와 제약산업 등에 대한 필터 공급을 확대, 매출을 올해 704억원에서 2002년에는 2천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환경사업은 하수 및 폐수를 고도로 처리할 수 있게 개발된 하향류식 생물막 여과공법(SBF)을 갖고 올 하반기 수주활동에 본격 착수해 2002년에는 700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 휴대폰 및 노트북용 2차전지사업의 경우 조립사업은 보호 회로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올 매출 254억원을 계획중이며 특히 지난해 독자기술로 개발한 리튬폴리머 전지에 대해서는 자본유치를 위해 미국 회사와 합작을 추진하고 있다.

최정덕 대표이사는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섬유사업 매출 비중을 축소하고 필터사업 등 신규 전략부문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증자 및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한 구조조정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재무구조를 크게 개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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