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 '제수용품값 많이 올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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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시내 재래시장을 대상으로45개 제수용품 가격을 지난해 설 직전 당시와 비교.조사한 결과 일부 품목의 경우는 100%까지 오르는 등 값이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주부들이 느끼는 체감물가 지수도 최근 가파르게 오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상의는 밝혔다.

31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설 1주일전을 기준으로 지난해와 올해 가격을 비교한 결과 45개 품목 중 오른 품목은 18개인 반면 내린 품목은 10개였다.

가장 많이 오른 장바구니 물가 품목은 배추와 상추로 100%가 올랐으며 무(71.4%), 조기(56.3%), 호박(25%), 생명태(25.5%), 돼지고기(17.6%), 쇠고기(15%) 등도 인상됐다.

하락한 품목은 감자(34.8%)를 비롯해 단감(33.3%), 마늘(33.3%), 양파(28.6%),달걀(18.2%), 닭고기(12.5%), 마른멸치(12.5%) 등이다.

곡물류는 전반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상승해 쌀, 찹쌀, 콩 등이 강세를 보였고 보리쌀은 보합세를 보였다. 또한 채소류중에는 배추와 무, 상추, 호박 등의 엽채류 가격이 타품목과 달리 큰 폭으로 올랐고 과실류는 사과와 밤이 강세를, 육란류는 사육 마리수의 지속적인 감소로 쇠고기가 강세를 보였다.

대한상의는 이에 대해 소비수요 증가, 일부 품목의 작황부진, 원유값 상승 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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