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업계 선두 8개사 100억 벤처펀드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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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벤처업계의 선두업체 8개사가 전 국민을 참여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국민벤처펀드를 조성, 초기 벤처기업 육성에 나선다.

미래산업㈜, ㈜메디슨, ㈜다우기술, 미래에셋 자산운용투자자문㈜, ㈜새롬기술,㈜한글과컴퓨터, ㈜다음커뮤니케이션, ㈜네띠앙 등 8개사 대표들은 26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발기인모임을 갖고 투자전문 지주회사인 ㈜코리아인터넷홀딩스(가칭)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코리아인터넷홀딩스는 8개사의 투자를 통해 초기자본금 100억원을 조성, 초기벤처기업에 대한 직접 투자를 비롯해 사업 모델설정, 경영컨설팅 등을 통해 선두벤처기업들의 노하우를 신규 벤처기업에 전수, 벤처 육성에 적극 나서게 된다. 참여사별 투자금액은 ▶미래산업 20억원 ▶메디슨 20억원 ▶다우기술 20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투자자문 20억원 ▶새롬기술 5억원 ▶한글과컴퓨터 5억원 ▶다음커뮤니케이션5억원 ▶네띠앙 5억원 등이다.

이들 참여사는 이날 ㈜코리아인터텟홀딩스의 최고경영자(CEO)로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김동재교수를 선임했다.

김동재 CEO는 회사 설립과 관련 "㈜코리아인터넷홀딩스는 초기 자본규모는 100억원으로 일단 출범한 뒤 앞으로 일반인 참여를 통해 규모를 계속 확대할 방침"이라며 "벤처산업 발전에 소외되는 국민이 없도록 가능한 많은 투자자가 참여하는 국민 벤처펀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코리아인터넷홀딩스는 벤처기업 육성작업을 통해 초기 벤처기업들이 시장에서의 요구를 사업계획에 반영할 수 있음은 물론 주주회사들의 직접적인 참여로 보다 빠른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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