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넛, 내달부터 정보보안 서비스 개시

중앙일보

입력

정보보안 호스팅서비스 전문업체 ㈜코코넛(대표조석일)은 3천대 정도의 서버를 원격으로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내달 1일부터 상용서비스에 본격 돌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와 데이콤, 펜타시큐리티 등 3사가 공동투자해 설립한 이 회사는 세계최초로 '보안호스팅서비스'라는 새로운 사업영역을 표방하고 나선 업체로 회원사의 정보보안 문제를 완벽하게 책임지게 된다.

이 사업에서 데이콤은 네트워크와 데이터센터를, 데이콤인터내셔널은 자본조달과 프로모션을, 안철수연구소는 안티바이러스 솔루션과 PC보안제품을, 펜타시큐리티는 호스트 침입탐지 시스템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

코코넛은 지난해 12월 한국오라클의 영업이사였던 조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등 조직정비와 인프라 구축을 마무리했으며 이달부터 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의 2천개 입주업체들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코코넛이 제공하는 정보보안 서비스의 특징은 '이글팀'과 '타이거팀'으로 서비스팀을 이원화해 이글팀은 기업고객의 시스템과 네트워크를 24시간 감시하는 등 보안문제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는 역할을 맡는다는 점이다.

또 타이거팀은 보안사고 이후의 정보시스템 복구를 신속하게 제공함으로써 사후복구 서비스가 미흡한 국내 정보보안 시장에서 고객들이 보안사고에 관한한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되도록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회사측은 "정보보안은 사후처리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사전 모니터링 서비스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아래 이글팀을 새롭게 발족하게 됐다" 며 "양팀은 유기적인 관계를 이루면서 최적의 고객안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석일 사장은 "이 사업모델은 인력과 전문성, 비용의 문제점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정보보안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 이라며 "여러가지 이유로 보안대책을 미뤄온 업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본금 20억원의 코코넛은 지속적인 증자를 통해 시스템을 확충해 나가는 한편 올해 국내의 사업기반이 어느정도 안정될 것으로 보고 내년에는 미국과 중국, 일본 등지에 현지센터를 설립해 플랜트 형태의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서울=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