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네타(左), 퍼트레이어스(右)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미국 대통령이 오는 7월 물러나는 로버트 게이츠(Robert Gates) 국방장관 후임으로 금명간 리언 패네타(Leon Panetta·73)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지명할 것이라고 27일 AP통신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CIA 국장에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David Petraeus·59)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을 기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일보 4월 8일자 14면>
오바마 대통령과 게이츠 장관은 26일 오후 백악관에서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게이츠 이후 주요 국가안보 포스트 인선이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패네타 국장이 상원 청문회를 거쳐 국방장관에 임명되면 국방예산 삭감에 따른 구조개혁과 이라크-아프간 전쟁 종결 작업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오바마는 퍼트레이어스 후임 아프간 사령관에 존 앨런(John Allen) 해병 중장을 임명키로 했다. 또 현 아프가니스탄 대사를 경질하고 이라크 주재 미국대사를 지낸 라이언 크로커(Ryan Crocker)를 기용할 예정이다. 이로써 아프가니스탄을 관장하는 미국의 ‘투톱’이 모두 바뀌게 됐다.
워싱턴=김정욱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