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소재 사업을 LG의 미래 성장을 이끄는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겠다.”
구본무(66·사진) LG 회장이 이런 의지를 밝혔다. 그룹의 최고위 임원 30여 명과 함께 21일부터 이틀간 전국의 부품·소재 사업 현장 5곳을 릴레이 방문한 자리에서다. 구 회장은 21일 경기도 평택 LG전자 제품품격연구소 개소식 참석을 시작으로 경북 구미 LG실트론의 웨이퍼 공장과 LG전자 태양전지 공장에 들렀으며, 22일에는 경남 김해의 LG전자 협력사인 이코리아산업과 창원의 LG전자 압축기·모터 공장을 잇따라 찾았다.
구 회장은 LG실트론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LG화학과 LG실트론이 태양전지용 소재를 잘 만들어야 LG전자의 태양전지사업도 힘을 받을 수 있고, LG의 태양광 사업 수직계열화가 잘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코리아에서는 “부품·소재 사업 경쟁력 강화는 협력회사와의 공동 개발과 혁신 등 동반성장 노력이 선행돼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LG는 지난해 부품·소재 분야에서 49조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2015년에는 매출을 90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심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