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조정연, 파격적 지원 수혜

중앙일보

입력

여자 프로골퍼 조정연(24)이 한 스포츠마케팅 업체로부터 파격적인 지원을 받는다.

국내 스포츠마케팅 및 매니지먼트 업체인 에스엠&엠에스사의 강성구 이사는 "한국 여자 프로골프의 간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조정연에게 연간 15만달러(약 1억7천만원)를 지원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조정연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하면 지원액은 연간 35만달러로 늘어난다. 조정연에게 지원되는 액수는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아무런 조건없이 유망선수에 대한 투자 개념으로 지원된다는 점이 파격적이다.

강 이사는 "양측의 합의에 따라 계약서를 만들지도 않았다"며 "회사 입장에서는 앞으로 조정연이 대스타가 돼 매니지먼트 계약을 하게 될 경우 우선권을 얻는 것만으로도 투자에 대한 결실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스엠&엠에스가 조정연에게 연간 15만달러를 지원하는 것은 국내외 훈련비용,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대회 참가비용 등의 명목이다. 빼어난 미모로 팬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는 조정연은 지난 해 JLPGA투어 테스트를 통과한 데 이어 2000년 시즌 상반기 풀시드를 획득했고 프로테스트 통과자가 겨룬 신인전에서도 우승, 올 해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체력보강 위주로 훈련중인 조정연은 10일 미국 플로리다로 떠나 스윙, 쇼트게임, 경기운영력을 다듬을 예정이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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