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성매매 여성, 까나리액젓 뿌리며 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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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 지역의 성매매 여성 150여명이 14일 오후 영등포구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 앞에서 경찰의 영등포 성매매 집결지 폐쇄에 반대하며 '생존권 보장'을 주장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 도중 일부가 까나리 액젓과 휘발유, 시너를 섞은 액체를 몸에 뿌리고 타임스퀘어에 기습적으로 진입해 소란을 피웠다. 이 과정에서 "옷이 더러워져 새 옷을 사러 왔는데 왜 막느냐"며 안전요원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들은 "백화점 등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면서 영업에 막대한 타격이 생겨 항의 차원에서 이같은 일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타임스퀘어와 집창촌은 일직선상에 출입구를 마주하고 있다.

한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3월 "관내 성매매 집결지에 대해 구청, 소방서, 한전 등 관계기관 합동 점검을 실시하고 건물주 입건 등을 통해 영업장을 폐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이병구 기자, 영상=김홍준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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