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가 윤리학 시간에 윤락녀 불러놓고, 수강생에 "화대내라"

중앙일보

입력

미국의 대학교수가 나이트클럽에서 일하는 윤락댄서를 불러놓고 강의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교수는 학생들에게 150달러씩의 추가 수강료를 내도록 했다.

미국 필라델피아의 라살(La Salle)대 잭 래퍼포트(기업윤리학)교수는 지난달 21일 학문과 현장을 연결시킨 수업을 한다며 윤락여성들을 강의실로 초청했다. 이날 잭 교수는 밤무대 여성들을 부교재삼아 기업의 투명성과 도덕성을 강의했다고 미국의 인터넷신문인 유코피아가 전했다.

잭 교수는 특별게스트 형식으로 초청된 여성들을 위해 학생 1인당 150달러씩의 수강료를 내도록 했다. 25명이 수강했다.

초청된 여성들은 교수의 지시에 따라 학생들을 밤 손님으로 삼아 성행위를 연상케하는 각종 포즈를 취하며 춤을 추는 등 나이트클럽을 그대로 재현했다.

수업을 듣던 수강생 중 한 명이 핸드폰으로 이 사실을 외부에 알렸고, 경영대학장이 곧바로 달려와 수업을 중단시켰다. 잭 교수는 "수업시간에 성문란행위는 없었다"며 "수강생의 이해와 흥미를 돋우기 위한 것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온라인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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