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버리호 안식처는 스미스소니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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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미 항공우주국(NASA)이 올해 퇴역하는 3대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인데버·애틀랜티스호를 전시할 박물관을 결정했다.

 13일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9일 마지막 우주 비행을 마치고 지구로 귀환한 디스커버리호는 워싱턴의 스미스소니언 국립항공우주박물관 특별 전시장인 ‘스티븐 우드바르 하지 센터’로 가게 됐다. 정비를 거쳐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전시된다. 이달 마지막 비행이 예정된 인데버호는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과학센터, 6월 퇴역하는 애틀랜티스호는 우주왕복선 발사대가 있는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로 옮겨진다. 찰스 볼든 NASA 국장은 “우주선 세 대가 우리의 정신을 고취시킨다”고 말했다.

 미국 박물관들은 퇴역 우주왕복선을 전시용으로 소장하기 위해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였다. 인수 경쟁에 뛰어든 박물관은 모두 21곳. 이들은 각기 다른 장점을 내세우며 경쟁했다. 뉴욕 맨해튼의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박물관은 인수 희망서와 함께 “뉴욕이야말로 퇴역 우주왕복선이 머물 최상의 안식처”라는 내용의 청원서에 시민 15만 명의 서명을 받아 제출했다.

이에스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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