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서아람등 해외 전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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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춥다. 푸른 잔디가 있는 해외에서 기량을 닦자'.

2000년 세계무대 정복을 꿈꾸는 한국 골프스타들이 내년 시즌에 대비, 속속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고 있다.

한국 남자선수로는 최초로 미프로골프투어(PGA) 회원자격을 딴 최경주가 오는 12일 플로리다로 출발, 스타트를 끊었다. 최는 9일 기자회견을 갖고 "늦어도 3월까지 상금랭킹 50위 이내에 들어 마스터스대회 출전권을 따내겠다" 고 다짐했다.

최경주는 내년 1월 13일 하와이에서 열리는 소니오픈 출전을 위해 매니지먼트사인 IMG와 협의 중이다.

올해 LPGA 1차테스트에서 1위를 했으나 2차대회에서 낙방한 서아람은 오는 21일 뉴질랜드로 가 개인훈련을 한 뒤 1월부터 이정연.김영.연용남 등과 합동훈련을 한다.

또 일본투어 테스트에 합격, 일본무대에 본격 도전하는 박현순도 뉴질랜드캠프를 거쳐 2월 호주오픈에 출전한다.

한편 JC페니클래식에 참가, 폴 에이징어와 한조를 이뤄 준우승했던 박세리는 지난 8일부터 올랜도 숙소에서 샷을 가다듬고 있으며 박지은도 애리조나의 집에서 훈련에 여념이 없다.

올해 US아마추어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내년 마스터스대회 출전권을 획득한 김성윤(17.안양신성고)은 지난 1일 캘리포니아로 가 현지적응 훈련 및 체력보완 훈련 중이다.

김은 2월부터 미국과 호주에서 열리는 아마추어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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