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원, WTO 합의실패 가능성 언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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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 라미 유럽연합(EU) 무역담당 집행위원은 시애틀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서 3일 오후 6시(한국시간 4일 오전 7시)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뉴라운드 개막에 관한 각료선언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여러 차례 심야협상을 가진 라미 집행위원은 이번 각료회의 사회자인 샬린바셰프스키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정한 협상 마감시한인 오후 6시까지 9시간도 채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고 밝혔다.

그는 협상이 오후 6시까지 타결되지 않을 경우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을 받자 "나는 합의에 이를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그러나 "만약 합의가 되지 못할 경우뉴 라운드를 개막하는 장관 선언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관선언이 없게 되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곳에 모인 135개국 장관들은 나흘간의 회의가 끝나는 3일 밤까지 협상을 타결하는데 노력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장관선언을) "다른 무엇으로 대체해야 하는지 여부는 논의하지않았다"고 답변했다. [시애틀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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