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담배 끊자” 전군에 권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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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흡연은 건강에도 안 좋지만 군의 전투태세 완비에도 큰 해를 끼칩니다. 새해부터 우리 모두 금연합시다.”

 미국 국방부가 전군에 내려보낸 권고 내용이다. 국방부 소속 ‘음주·흡연 자문위원회’ 에일린 버클러(의학박사) 위원장은 27일(현지시간) 성명에서 “현역 군인은 물론 퇴역 군인과 그들의 가족 모두 담배를 끊을 수 있도록 새해 결심을 하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매년 미국에서 100만 명 이상이 금연에 성공하는 있는데 내년엔 그 안에 군인이 대거 포함됐으면 하는 게 국방부의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버클러 위원장은 금연 성공을 위해 미 국방부가 직접 운영하고 있는 금연 돕기 웹사이트 ‘www.ucanquit2.org’의 적극적인 활용을 주문했다. ‘당신도 (담배를) 끊을 수 있다’는 뜻을 가진 이 웹사이트는 연중무휴 24시간 동안 미군들에게 금연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새해부터 담배를 끊으려는 미군들을 위한 단계별 프로그램도 마련해 놓았다. 아울러 흡연으로 건강을 잃은 전·현직 군인들이 자신들의 사례를 상세히 소개하면서 금연을 독려하고 있다.  

워싱턴=김정욱 특파원

jw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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