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스타들의 덩크 특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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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무게를 앞세운 덩크 - 샤킬 오닐과 로버트 트레일러

이 덩크의 특징은 '두려움'에 있다. 수비측은 부상이 두려워 막질 못한다. 일단 몸무게의 파워로 수비를 겁준후 림에 매달린다. 몸무게로 누르기 때문에 이 종류의 덩크를 하는 덩커들은 한번쯤은 농구골대를 부순 경력이 있다. 이 덩크슛을 막으려면 부상의 두려움을 없애야 한다. 두려움을 없애면 반대로 공격측이 부상을 입을 수 있다. 히트 소속이던 맷 가이거는 두려움을 없애고 오닐의 덩크를 막아내서 오닐의 손가락을 부러뜨렸다.

★탄력있는 파워 덩크 - 숀 켐프, 라트럴 스프르웰

일면 별 특징이 없어 보이는 덩크에 선수의 감정을 이입했다고 할 만한 덩크다. 게다가 이들의 덩크는 결정적인 순간에 잘터져 팀에 큰 도움이 된다. 숀켐프는 이미 잘알려져 있으나 라트럴 스프르웰은 놀라운 덩크실력에도 불구하고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스프르웰은 파워 넘치는 덩크에 휘날리는 머리카락이 잘 조화된 덩커이다.

★기분파 덩커 - 레지 밀러

NBA 매니아 조차도 레지밀러가 덩크하는 모습을 본 사람은 별로 없다. 그러나 그가 덩크를 전혀 안하는 것은 아니고 또 못하는 것도 아니다. 단지 그는 아주 기분 좋을 때만 (예를 들어 자기가 큰 활약을 해서 팀이 큰 점수차로 이기고 있을 때) 한번씩 덩크하는 게 끝이다. 덩크슛을 하면 슛감각을 잃어 버릴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패러디 덩커 - 브랜트 배리

남의 것을 따라해서 슬램덩크대회에서 우승한 브랜트 배리. 그는 피닉스 올스타게임 올스타 주간에 펼쳐진 슬램덩크 대회에서 마이클 조던, 줄리어스 어빙의 프리드로우 라인 점프 덩크를 따라해서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이 덩크로 단숨에 스타가 되었으나 전설의 스타 릭 배리의 아들 답지 않게 '해롤드 마이너' 꼴이 될 위기에 처해있다.

★한때는 잘나갔던 덩커 - 래리 존슨

래리 존슨은 슬램덩크 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다. 그러나 등부상으로 포지션을 파워포워드에서 스몰포워드로 바꾼 후 현재 가능하면 덩크를 하지 않는다.

★최악의 덩커 - 칼 말론
칼 말론 자신과 그의 팬들을 제외하곤 아무도 칼 말론을 훌륭한 덩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 손(주로 왼손)을 머리에 대고 하는 그의 덩크는 정말 최악이 라는 평이다.

★기타

크리스 웨버는 기분 좋아서 원 핸드 덩크했다가 팔이 빠지는 부상을 당했다. 그래서 크리스 웨버의 최근 덩크엔 한팔로 매달 리는 덩크는 없다. 최단신 선수 머그시 보그스는 공식전에서 덩크한 기록은 없으나 팀내 연습경기에선 덩크한 적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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