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남극일기' 소설로 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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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의 남극원정에서 실패를 겪은 한국의 전설적인 산악인 최도형 대장. 그가 죽음의 땅 남극을 한국원정대 여섯 명은 무보급 원정으로 출발한다. 체감온도 영하 40도를 넘나드는 남극에서 도달불능점을 향해가는 그들은 우연히 80년 전 실종된 영국원정대의 누군가가 기록한 '남극일기'를 발견하고 그 이후 그들에게 엄습하는 기분 나쁜 기운에 대원들은 서서히 미쳐가는데….

곧 개봉될 송강호·유지태 주연 영화 '남극일기'가 소설로 출간된다. '남극일기'는 어느 남극원정대의 실패담에서 모티브를 얻어 씌어진 작품으로 한국원정대와 80년 전 실종된 영국원정대 사이에서 벌어지는 인간과 영혼의 사투를 미스터리 형식으로 그리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영화와 소설이 동시 출간, 영화의 비쥬얼과 소설의 섬세한 묘사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더군다나 이 소설은 미스터리 장르라 영화에서 느낄 수 없는 문자의 상상력과 긴박감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더욱 더 독자들의 흥미를 돋구고 있다.

또한 영화 '남극일기'를 연출한 임필성 감독이 직접 집필했고 지난 5월 1일 북극점에 도달함으로써 히말라야 14좌와 7대륙 최고봉 등정, 지구 3극점 도달 등 산악그랜드슬램을 세계 최초로 달성했던 한국 대표 산악인 박영석 대장이 영화 자문을 담당,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이들의 심리와 상태를 생생하게 더욱더 생생하게 묘사했다.

100년만의 무더위라는 올 여름, 남극으로 시원한 공포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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