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치네르 전 대통령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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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토르 키르치네르(60·사진) 전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27일 오전 10시쯤(현지시간) 사망했다고 아르헨티나 국영 통신인 텔람이 보도했다. 텔람은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이 남부 휴양지인 엘 칼라파테 시에 머물다 갑작스럽게 심장 발작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했으나 사망했다고 전했다.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은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현 대통령의 남편으로, 막후 실권자로 통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을 대신해 내년 10월 말 대선 출마 가능성이 유력시되기도 했다.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은 올 2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경동맥 수술을 받는 등 최근 들어 건강이 악화됐다.

 아르헨티나 국영 비전7 방송은 여당 의원인 후안 카를로스 단테 굴로의 말을 인용, “ 아르헨티나는 최고의 인물 중 한 명을 잃었다”고 전했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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