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황제 컴백 이번주 노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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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거 우즈가 16일(한국시간) 수염을 기른 채 연습라운드를 하며 미소짓고 있다. [AP=연합]

타이거 우즈(미국)의 세계랭킹 1위 복귀가 이번 주에 가능할 것인가.

우즈가 3주간의 공백을 깨고 18일 시작되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닛산오픈에 출전한다. 장소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 골프장이다. 현재 랭킹 1위인 비제이 싱(피지)은 주춤해 있다. 지난주 페블비치프로암대회에서 컷오프되면서다. 16일 현재 총점(최근 2년간의 성적 합산)은 싱이 11.97점, 우즈는 11.85점으로 0.12점 차이다. 6개월 전 싱이 우즈를 끌어내리고 왕좌에 오른 이래 가장 작은 격차다. 더구나 싱은 이번의 닛산오픈에 참가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즈가 4위 안에만 들면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하게 된다. 3위인 어니 엘스(남아공), 그리고 최근 2주 연속 우승을 하며 절정의 샷 감각을 보이는 필 미켈슨(미국.4위)이 출전하지 않는 것도 호재다. 다만 우즈는 이 대회에 9차례 참가(아마추어 시절 초청 출전 포함)해 한 번도 우승을 거두지 못한 악연이 있다.

대회에는 최경주(나이키골프).나상욱(엘로드)도 나간다. 2003년 이 대회에서 5위를 했던 최경주는 새로 바꾼 스윙자세가 자리잡아 가고 있어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이 충분하다. 2주 전 FBR오픈에서 공동 2위를 하며 PGA투어 데뷔 이래 최고성적을 올린 나상욱도 자신감에 차 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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