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증시 울리고 웃긴 10종목:喜]삼성전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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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국내 대표주답게 증시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했다. 연초 이후 26일까지 종합주가지수가 7.3% 떨어졌지만 주가는 오히려 10% 상승했다. 영업이익이 약 7조6천억원에 달할 만큼 실적이 좋았기 때문이다. 올해 주가 최고치는 43만2천원(4월 24일)이다. 반도체·휴대전화·LCD·가전 등으로 사업 구성이 잘 짜여 있다. 삼성전자 주가 움직임에 따라 휴대전화·반도체·LCD 관련 정보기술(IT)주들이 웃고 울었다. 삼성전자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아 주가가 함께 움직였기 때문이다.

주가는 기업과 최고경영자의 실적을 가장 잘 반영하는 척도다. 물론 실적이 주가 등락으로 바로 연결되지 않을 때도 종종 있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올해 증시에서도 알짜 기업들은 시장이 크게 출렁거려도 이내 제자리를 찾았지만 부실 기업들은 곤두박질했다. 희비가 크게 엇갈렸던 10종목의 움직임을 통해 올해 증시를 되돌아 봤다. 이들 종목은 단순히 주가 등락률을 기준으로 고른 것은 아니다. 실적과 주가 등락률·투자자 신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

이희성·하재식 기자 budd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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