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프리츠 랑 회고전 18일부터 아트시네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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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영화학도라면 한번쯤 꼭 봐야할 '교과서' 목록에 오르곤 하는 '메트로폴리스'(1926년). 기계문명에 대한 두려움 등 철학적 주제를 바탕으로 극단적인 세트와 과장된 연기를 이용한, 독일 표현주의를 집대성했다고 일컬어지는 작품이다.

'메트로폴리스'의 감독 프리츠 랑(1890∼1976)회고전인 '2002:프리츠 랑 오딧세이'가 18∼25일 서울 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문화학교 서울이 주최한다.

랑 회고전은 지난해 베를린 영화제를 시발로 뉴욕·파리 등을 순회하며 개최됐다. 이번 영화제는 그간 주로 비디오로 접했던 랑의 작품 열세편을 필름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특히 대표작 '메트로폴리스'와 '마부제 박사 1,2부'(22년),'달의 여인'(29년) 등을 디지털로 복원해 상영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밖에 초기작 '운명'(21년),'스파이'(28년)등을 비롯해 마지막 작품인 '마부제 박사의 천개의 눈'(60년)까지 상영된다. 02-595-6002. www.cinephile.co.kr

기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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