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달에 60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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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안정환(26)이 일본 J-리그 시미즈 S펄스와 입단 계약을 해 4개월 간의 무적(無籍)생활을 청산했다.

안정환은 18일 오전 도쿄 프린스호텔에서 시미즈 구단 관계자 및 자신의 에이전트인 ㈜이플레이어 안종복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계약 기간을 1년으로 하는 계약서에 사인했다.

정확한 연봉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본 산케이 스포츠지(紙)는 "안정환이 연봉 및 각종 수당으로 1억엔(약 10억원), 한 건에 1억엔 정도 받을 수 있는 광고 5편 출연 등으로 최단 4개월 만에 최고 6억엔의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등번호 26번을 받은 안정환은 19일 신체검사를 받은 뒤 25일께 선수등록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안정환의 현재 컨디션은 최고 상태의 70%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열흘 정도 분위기 적응과 몸 만들기를 거쳐 28일 우라와 레즈와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일본 무대에 데뷔할 전망이다.

안정환은 이탈리아 페루자와 선수 소유권 분쟁을 겪으면서 '국제미아' 신세로 전락했다.

그러던 중 일본의 스포츠 프로모션사인 PM이 스폰서로 나서 부산과 페루자에 각각 1백60만달러와 1백30만달러의 이적료를 지급한 뒤 J-리그로 이적시켰다..

문병주 기자

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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