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날아보고 … 농촌 찾아가고 …신나는 여름 만들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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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방학이 다가왔다. 늦잠 자고 뒹굴며 모처럼 여유를 누려보는 것도 좋지만 그렇게 한 달여를 보낼 순 없다. 학기 중에 해보지 못한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으로 알찬 방학을 준비해 보자.

꿈을 향해 날다, 무한비전 항공캠프

파일럿 세계를 체험해볼 수 있는 캠프가 열린다. 서산 YMCA와 항공캠프전문프로그램 운영기관인 씨웨스트항공이 주최하는 청소년 항공캠프가 8월 4~6일 한서대 태안비행장에서 진행된다. 태안비행장은 49만5868㎡(15만평)에 활주로 길이가 1180m인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민간 사설 비행장이다. 2박 3일 동안 한서대 기숙사에서 숙박하며 비행사 양성 과정 중 가장 기본적인 교육의 일부를 배운다. 전문 파일럿과 동승한 비행기 안에서 안면도 천수만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도 있다. 파일럿의 꿈을 가진 아이들에겐 진로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다. 한서대 항공운항학과 안철민 교수는 “파일럿이 되기 위한 지식과 기술을 맛보는 것 외에도 캠프를 통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며 “굳이 파일럿이 아니더라도 미래의 꿈을 키우는 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캠프 과정 중 하나인 실전 비행에는 항공학교 훈련용으로 쓰이는 4인승 초경량 비행기(세스나 172) 10대가 사용된다. 항공 이론과 조종에 필요한 시뮬레이션 교육인 체험 비행은 30분에 걸쳐 진행된다. 올해로 3회째 캠프를 운영하는 안 교수는 “멀게만 느껴지던 항공 분야를 가깝게 접하고, 꿈에 한 발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천구는 목동청소년수련관에서 현재 접수 중이다.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하며 선착순 40명이다. 수련관 홈페이지(www.wawa.or.kr) 공지사항에서 참가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slycus@nate.com)이나 방문 접수하면 된다. 비행 체험 포함 24만원.

▶문의=02-2642-1318(목동청소년수련관)041-664-0848(서산 YMCA)


문화체험 여행으로 경험의 폭을 넓게

‘청소년 농촌문화체험 여행’도 열린다. 도시아이들에게 농촌의 생태와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프로그램이다. 구립신월청소년 문화센터가 주관하는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3~6학년 40명을 대상으로 한다. 8월 21일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임실치즈스쿨을 찾아가 치즈와 피자 만들기, 송아지 우유주기, 레일 썰매 타기, 물놀이 등을 체험한다. 8월 10일까지 선착순 접수하며 참가비는 2만2000원이다. 신월청소년문화센터 홈페이지(www.iswyouth.or.kr) 공지사항에서 참가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iswyouth@daum.net)이나 팩스(02-2604-7476)로 접수하면 된다.

▶문의=02-2604-7481


자원봉사활동으로 뜻깊은 방학을

영등포구는 청소년들이 다양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2010 여름방학 청소년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자원봉사 캠페인,볼런투어리즘, 아동지킴이, 헌혈캠페인, 세상 밖으로의 도전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원봉사 캠페인은 7월 26~30일 영등포구자원봉사센터에서 실시하는 자원봉사 기본교육을 받고 자원봉사 퀴즈풀이, 환경 캠페인 활동 등을 하면 된다. 볼런투어리즘은 8월 9·11·13일 현충원과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환경정비 봉사를, 아동지킴이는 8월 16·18·20일 지역 초등학교 주변을 순찰하는 활동이다. 세상 밖으로의 도전은 장애인들과 떠나는 1박 2일 캠프다. 올해는 7월 22~23일 경기도 양평군 농촌체험마을로 떠난다. 송어잡기, 옥수수 따기, 달구지 타기 등의 체험이 마련돼 있다. 자세한 내용은 영등포구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vt.ydp.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문의=02-2670-4152


[사진설명]여름 방학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새롭고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그중 항공캠프에서는 안면도 천수만의 전경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실전 비행을 할 수 있다.

< 이세라 기자 slwitch@joongang.co.kr / 사진=최명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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