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택NEW국민은행배>신세계 3대회 연속V 할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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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뉴국민은행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가 5일 오후 1시 장충체육관에서 신세계-국민은행전을 시작으로 45일 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리그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수성·부활 혹은 반란

벤치의 두뇌싸움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겨울·여름리그를 모두 우승으로 이끈 신세계 이문규(46)감독을 비롯해 금호생명의 신동찬, 삼성생명 박인규 감독은 절친한 동갑내기 승부사들.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갖춘 이감독은 3연속 우승을 장담한다. 여기에 지난 4월 남자프로농구 SBS코치를 그만두고 삼성의 지휘봉을 잡은 박감독이 '명가(名家) 재건'이라는 강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금호의 신감독은 '여름코트의 반란'을 주도할 태세다.지난 겨울리그 때 팀최다승인 8승을 올린 데다, 주전 선수들이 부상에서 회복했고 신인들의 기량이 향상돼 전력이 강화됐다.

◇샛별들과 돌아온 스타

금호의 1년차 박은진(19)·김수경(18)·김진아(19)트리오는 가장 주목할 샛별들이다. 박은진은 이미 지난 겨울리그에서 신인상을 수상할 만큼 기량이 검증됐다. 우리은행의 2년차 김은혜(20)는 3점슛에 눈을 떴고, 현대의 가드 장화진(21)은 코트를 휘젓는 기동력과 시야가 돋보인다.

돌아온 '코트의 주부 여우' 전주원(30)이 얼마만큼 제몫을 할지도 또 다른 관심사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때 잠시 코트에 나섰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었다. 금호의 맏언니 한현선(29) 역시 부상의 악몽을 딛고 코트로 돌아온다.

◇외국인 선수

겨울리그에 비해 그 중량감이 떨어지지만 골밑을 책임지는 주력들이다. 우리은행의 알렉산드라 올리베이라(29·2m)는 브라질에 96년·2000년 올림픽 때 은메달과 동메달을 안겼던 주역이다.

문병주 기자

◇오늘의 여자프로농구

신세계-국민은행(오후 2시·MBC중계)

삼성생명-현대(오후 4시·이상 장충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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