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바토비 니켈광산은 세계 3대 니켈광의 하나로 광물자원공사가 투자한 해외 광산 중 규모가 가장 크다. 내년 2월부터 27년간 세계 총생산량의 5%인 연 6만t의 니켈을 생산할 계획이다.
전체 지분의 22.5%를 갖고 있는 광물자원공사는 해외 광산기업 인수합병(M&A)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최대 5.5%의 지분 매각을 추진해왔다. 광물자원공사는 5, 6월 두 차례의 공개입찰을 했지만 유찰됐고, 이번에 수의계약 방식에 응한 현대종합상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현대종합상사는 현대중공업과 컨소시엄을 이뤄 2%의 지분을 인수하기로 하고 최종 가격 협상을 하고 있다.
암바토비 니켈광산은 캐나다 셰리트가 40%의 지분을, 일본 스미토모와 한국 컨소시엄이 27.5%씩을 갖고 있다. 나머지 5%는 캐나다의 SNC 라발린이 보유하고 있다. 한국 컨소시엄은 광물자원공사(22.5%)·대우인터내셔널(4%)·STX(1%)로 구성돼 있었다.
현대종합상사는 호주 유연탄광과 오만·카타르·예멘·베트남의 천연가스전을 합쳐 모두 5개의 자원생산 광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 니켈광산 지분 인수를 시작으로 구리·철광석·유연탄 등 광물자원 개발을 더 확대할 방침이다.
김선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