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油價 민감도 실물경제보다 더 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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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국제 원유값은 국내 실물경제보다 주식시장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금융센터가 26일 발표한 '한국경제의 유가민감도 분석'에 따르면 상장기업 매출액경상이익률에 미치는 유가(두바이유 기준)의 영향력을 추정한 결과 1998~2001년 유가민감도는 -0.03%로 87~97년의 -0.14%에 비해 영향력이 줄어들었다. 국제금융센터는 기업들의 유류비 절감 노력과 산업활동에서 제조업의 비중 감소로 실물 경제의 유가 민감도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종합지수의 유가민감도는 같은 기간 -0.84%에서 -2.68%로 확대됐다. 보고서는 분기평균 유가가 1달러 오를 때 종합지수는 전분기 대비 2.68%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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