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低PER주 노려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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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일 때는 지구력이 뛰어난 '중장거리 주자'를 선택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SK증권은 14일 "시장여건을 볼 때 단기적인 급반등이 어려워보이는 만큼 보유기간을 단기에서 중장기로 바꾸고 그에 맞는 전략을 수립할 때"라며 "최근의 일시적인 하락에도 실적호전이 뚜렷해 2분기 이후 계속 영업이익이 증가할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SK증권 현정환 연구원은 지난 1분기에 흑자전환했고 2분기부터 4분기까지 꾸준히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 이스텔·호남석유화학·신성이엔지·광전자·한솔CSN·한국화인케미칼·한화석유화학을 꼽았다.

한편 대우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현재 시장수요는 낙폭에 기반한 가격메리트를 기준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이 경우 실적호전주에서 중소형주·저PER주로 시장의 무게중심이 옮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수 애널리스트는 "지수가 박스권 내지 조정기에 있을 때는 일반적으로 중소형주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다"며 "실제 이달 들어 지수가 조정을 받으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보다 하위종목이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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