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장자 등 동서양 고전 해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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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국내 젊은 철학연구자들의 모임인 한국철학사상연구회에서 청소년들의 논술교육과 철학교육을 위해 6년 동안 실시했던 논리교육연구실의 활동 결과물을 한 권으로 묶어 냈다. 줄거리를 나열하는 방식을 지양하고 고전에 담긴 문제의식이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보편적 가치를 지닌 살아 있는 사상으로 해석되는 지를 밝히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서양편은 플라톤의 『국가』와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로부터 시작한다.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가'라는 인류의 영원한 고민과 주제를 펼쳐 보인다. 그리고 토마스 쿤의 『과학 혁명의 구조』등 12편에 대한 생각해 볼 거리를 제시하고 있다.

『장자』를 통해 자유를 향한 인간의 실존적 절규를 살펴보며 시작하는 동양편에서는 『논어』는 물론이고 사마천의 『사기』, 노신의 『아Q정전』등 12편이 소개된다.

배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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