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3인의 3색 메시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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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5면

최근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남성 춤작가(안무) 3인이 펼치는 '오늘의 춤작가 초대전'이 8일 오후 7시30분과 9일 오후 5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무용 전문 공연기획사인 MCT(대표 장승헌) 창립 7주년 기념공연이다. '움직임, 이미지 그리고 메시지'를 공연 타이틀로 내걸었다.

지난해 춤비평가상 수장작인 안성수(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의 '시점', 제임스 전(서울발레시어터 상임 안무가)의 '작은 기다림', 홍승엽(댄스씨어터 온 대표)의 '달보는 개'가 선보인다. '시점'은 스티븐 프리어즈 감독의 영화 '위험한 관계'를 각색한 것. '작은 기다림'은 중년여성의 상실감을, '달보는 개'는 가끔 개처럼 어색한 내 모습을 은유했다. 안무자 세 사람은 척박한 국내 남성 현대무용계에 독자적인 영역을 확보해 가고 있는 '무서운 세력'들로 꼽힌다. 세계 무대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공통점도 있다.02-2263-4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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