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판매, 380여 명 정리해고하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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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절차를 진행 중인 대우자동차판매는 자동차 사업 부문 인력 717명 중 53%에 해당하는 380여 명을 정리해고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대우차판매는 또 전체 임원 21명 가운데 최소한의 인원을 남기고 70% 이상 계약을 해지할 계획이다.

대우차판매는 이날 노동조합과 관리직협의회에 이 같은 내용의 정리해고안을 통보했다. 회사 측은 노조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자구계획의 큰 틀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지난달 본사 및 영업조직 축소 발표 이후 본격적으로 자구계획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며 “건설 부문 인력 350여 명에 대한 감원 계획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차판매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계열사 중 자산가치가 큰 우리캐피탈의 매각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수입차 및 버스·트럭 판매에 집중하고 있으며 7월 말까지 채권단의 기업실사, 기업개선계획안 확정 등을 거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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