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기초단체장 당선자에 듣는다] 최양식 경주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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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갈망하는 시민이 위대한 결단을 내렸습니다. 이제 화합하고 단결해 경주의 새로운 미래를 건설합시다.”

현직 재선 시장을 따돌린 한나라당 최양식(58·사진) 경북 경주시장 당선자는 “우리 시민은 과거에 대한 업적보다 미래에 대한 변화를 선택했다”며 “과거를 뒤로 하고 미래로 나가자”고 강조했다.

경주시장 선거는 후보가 8명 난립해 초반에는 혼전과 박빙이 예상됐다. 하지만 결과는 한나라당 최 당선자가 48%를 득표하면서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그는 선거운동 기간 여론조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현직 백상승 시장을 10∼20% 포인트 앞서 나갔다. 하지만 경주 지역은 두 차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론에 이기고 개표에 지는 징크스 때문에 마음을 놓지 못했다. 그러나 개혁과 발전을 바라는 민심 속에서 우려는 ‘찻잔 속 태풍’으로 끝이 났다.

최 당선자는 공약으로 낙후된 경주지역 발전과 변화된 경주, 크린시티 경주 건설을 내세웠다.

그는 경주중을 졸업했으며 중앙대, 영국 리버풀대 행정대학원을 거쳐 행정고시(20회)에 합격했다. 총무처 법무담당관, 행자부 인사국장을 거쳐 행정자치부 1차관을 끝으로 공직을 마감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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