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 전문화 바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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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종합 인터넷 쇼핑몰이 잇따라 전문몰을 선보이고 있다. 인터넷 쇼핑 고객이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여러가지 제품을 한꺼번에 집결시킨 백화점식 쇼핑몰로는 눈길을 끌 수 없다는 생각에서다.

SK디투디(http://www.skdtod.com)는 생활주방용품을 전문몰 'e살림'이 인기를 끌자 2월부터는 독립 사이트(http://www, esalim.com)로 분리해 운영할 계획이다. 먹거리 전문몰 '맛있는 생활'도 오픈했다. 이 쇼핑몰에서는 포항 가자미.영동 표고버섯.서귀포 갈치 등 시장에서 구하기 어려운 신선식품을 주로 판매한다.

e현대백화점(http://www.ehyundai.com)은 애완몰.뷰티몰.골프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애완물의 경우 애완견 사진을 올려놓고 인터넷상에서 직접 거래가 가능하도록 했는데, 43만원부터 2백60만원까지 다양한 애완견이 주인을 찾고 있다. 뷰티몰에서는 화장품 등 상품판매와 함께 성형수술 견적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삼성몰(http://www.samsungmall.com)은 홈쇼핑 업체인 씨엔텔과 공동으로 인기 상품을 특가판매하는 '누드 프라이스몰'을 최근 개설했다. 스키.패딩 점퍼.이불세트 등 계절별 인기상품을 40~60% 할인판매한다.

삼성몰 마케팅팀 최우석씨는 "제조회사 등과 협의해 특정 제품을 대량 구매하기 때문에 파격적인 할인가를 적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LG이숍(http://www.lgeshop.com)은 애완동물 용품 매장을, 옥션(http://www.auction.com)은 중고품 전문몰 '우리들 세상'을 운영하고 있다.

옥션 관계자는 "갈수록 전문화하는 소비자들의 구매행태에 맞춰 쇼핑몰도 전문화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제품 판매와 함께 구입요령.사용법 등을 보완하는 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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