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변기통이 피카소 눌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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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화장실 변기가 미술인이 뽑은 가장 영향력 있는 현대미술작품으로 선정됐다. 지난달 29일 영국에서 열린 권위있는 미술시상제도인 '올해의 터너상' 시상식장에서 참석 미술계 인사 500명에게 물은 결과, 현대미술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작품으로 마르셀 뒤샹(1887~1968)의 1917년작 '샘'(사진)이 뽑혔다.

2위는 큐비즘(입체주의)을 연 파블로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이 차지했으니 대량생산된 변기가 거장 피카소를 누른 셈이 됐다.

정재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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