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농산물 탐구생활(3/4)]우리 땅의 작물로 건강 365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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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고원에서 생산되는 진안홍삼

중국의 신농본초에는 홍삼에 대해 “오랫동안 먹어도 독이 없고 효과가 가장 뛰어난 약재로 상약(上藥)중의 상약(上藥)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우리나라 대표 의서 동의보감에는 “불망구복”이라하여 잊지 말고 오래 복용하면 좋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처럼 홍삼은 원기회복과 자양강장, 면역력 회복 등에 효능이 뛰어나면서도 장기 복용해도 해가 없어 인기가 높다.

밭에서 캔 그대로의 인삼은 수삼이라 부르는데, 수분은 수분 함량이 75% 이상으로 오래 보관이어렵다. 그래서 수삼을 껍질째 찌고 건조시켜 수분함량을 14% 이하가 되도록 가공한 것이 홍삼이다. 이 과정에서 갈색화 반응이 일어나면서 붉은 빛의 색상을 띄게 되어 홍삼이라 불리게 되었다.

남한의 개마고원으로 불리는 진안고원에서 생산되는 진안홍삼은 사포닌 함량이 높아, 홍삼 중에서도 인기가 높은데 진안홍삼한방클러스터사업단이 제안하는 좋은 홍삼 선택 요령은 다음과 같다.

▶원산지 확인 : 인삼은 4계절이 조화로운 환경에서 자라나는 자연친화적 식물이다. 우리나라는 인삼이 자라기에 최적의 기후조건을 갖추고 있어 품질이 높다. ▶ 년근 확인 : 인간다운 홍삼형체를 갖추려면 최소 4년근 이상이 되어야 하며, 재배인삼의 경우 6년근이 맏형이라 할 수 있다. ▶외모 : 건장한 사람과 형태가 유사해야 한다. ▶ 색깔은 갈색이어야 한다 : 표피는 엷은 색을 띠는 반면 내부는 진한 갈색을 나타내는 것이 좋다. 중국산은 대체로 흑갈색으로 어두운 느낌이 있다. ▶내공이나 내백(안쪽에 있는 흰색의 심)이 없어야 최상품이다. ▶’자체검사필증’이나 ‘정부공인검사기관’의 검사필증이 붙어 있어야 한다. ▶ 구수하며 연한 인삼 냄새가 나는 것이 좋다. 일부 중국산의 경우 풀뿌리 냄새 혹은 쉰듯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다. ▶ 몸통을 자르면 나이테가 선명하게 있는 것이 좋다.

서리 맞고 난 후 수확된 산수유가 좋아요

봄이면 도심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노란 꽃들이 있다. 이 노란 꽃들이 더운 여름을 거쳐 8~10월이 되면 붉게 익어 오랜 시간 널리 사랑 받고 있는 산수유 열매가 된다.

한의학에서 산수유는 간과 신장에 작용하며 땀을 멈추게 하고, 눈을 밝게 하며, 머리카락이 희어지지 않게 하는데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의 발기부전 및 조루 등에 효과가 있고 부인병 등 각종 성인병에 면역기능을 강화시켜 장기 복용해도 좋다고 한다. 특히, 산수유의 주산지인 전남 구례군의 구례산수유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재배 및 지리적 표시제 등록으로 소비자들에게 믿을 수 있는 브랜드로 그 명성이 높다.

산수유는 서리를 맞고 난 후에 수확된 것이 좋으며, 건조가 잘되고 과육이 두터운 것을 선택한다. 일부 비양심적인 상인들은 덜 건조시켜 무게를 더 나가게 해 이익을 취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건조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산수유는 보통 차로 끓여 마시거나 약술을 담그는데, 산수유 차의 경우 산수유 건피(씨를 제외하고 말린 것) 150g을 물 10리터에 넣은 후 1시간에서 2시간 가량 다린 후 취향에 따라 설탕이나 꿀을 첨가하여 마시면 된다. 이때 대추, 곶감, 계피, 감초, 오미자, 구기자, 인삼 등의 약초와 함께 끓여 먹으면 더 좋다.

산수유를 차로 만드는 과정이 번거로운 경우 구례산수유클러스터사업단에서 출시한 분말 형태의 산수유 차로 건강을 챙기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우리 몸과 천생연분, 다섯 가지 맛의 오미자

한의학에서는 음식의 맛을 크게 다섯 가지로 구분한다. 다섯 가지 맛은 미각뿐 아니라 오장과도 궁합이 잘 맞는데, 간장은 신맛, 폐는 매운맛, 심장은 쓴맛, 비장과 신장은 각각 단맛과 짠맛에서 기운을 얻는다. 이 다섯 가지 맛을 다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오미자이다. 그래서 동의보감에서는 오미자의 효능에 대해 몹시 여윈 것을 보하며, 눈을 밝게 하고 양기를 세게 한다고 되어 있다. 또한 남자의 정력을 도우며, 술독을 풀고 기침이 나면서 숨이 찬 것을 치료한다고 한다.

좋은 오미자는 맑고 붉은 색이 나는 것이 좋은데, 조금 검붉어도 상관은 없다. 만져서 쫀득쫀득한 느낌이 나는 것이 진액이 꽉 찬 상태로 좋다. 특히, 국내 최대 오미자 주산지인 경북 문경의 오미자는 전국 지역 농산물로는 최초로 생산이력추적관리시스템 구축 및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획득하여 믿고 선택할 수 있다. 문경 오미자는 과육이 튼실하고 붉은 색이 진하고 즙이 풍부하고 신맛이 강해 약효가 높다.

오미자를 음료 대용으로 마시면 감기예방, 면역력 증강에 체력 비축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냉수를 하룻밤 또는 7~8시간 담가서 우려 먹으면 된다. 오미자를 펄펄 끓는 물에 우리게 되면 떫은 맛이 강해져 먹기 힘들므로 주의해야 하며, 기침이나 발진 등의 초기 증상이 있을 때나 열이 있는 사람은 오미자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도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오미자는 인삼과는 잘 어울리지만, 둥글레와는 함께 복용하면 약효가 약해지니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녹차 습관, 건강과 미용 업그레이드

커피 대신 녹차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커피에 뒤지지 않을 만큼 들어있는 녹차의 카페인은 카테킨, 테아닌과 결합되어 있어서 섭취 후 2~3시간이면 배설되지만, 커피의 카페인은 섭취 후 체내에 72시간 동안 머물며 각종 좋고 나쁜 작용을 한다. 무엇보다 녹차는 거의 무칼로리 음료이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녹차는 햇차가 나오는 4월부터 5월까지가 최고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시기이다. 찻잎의 질과 수확 후 차를 만드는 과정에 따라 녹차의 맛이 크게 좌우된다. 그런 점에서 겨울이 따뜻하고 봄이 일찍 찾아오며 물 빠짐이 좋은 난석지대의 계곡에서 자라, 수제차의 명인들이 생산한 하동의 야생녹차가 명품 차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하동지역산업특화사업단에 따르면, 좋은 녹차는 일단 눈으로 보아 가늘면서 잘 말아져 있고 검은색에 가까운 녹색을 띠는 것이 좋다고 한다. 오래 묵은 잎일수록 누런 색에 가까워지므로 누런 잎이나 줄기가 많은 것은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잎이 큰 녹차보다는 여리고 작은 잎이 고급이고, 손으로 집어 보았을 때 부피에 비해 단단하고 무거운 느낌이 나는 것이 좋다.

좋은 녹차를 선택했다면 보관에도 주의해야 한다. 만들어진 차는 수분함량이 3~4%에 불과하기 때문에 공기 중에 있는 아주 적은 습기나 다른 냄새를 아주 잘 흡착하게 된다. 따라서 한번 개봉한 차는 되도록이면 빨리 먹는 것이 좋고, 차 봉지의 개봉 시간은 되도록 짧게 해야 한다. 건조하며 잡냄새 없고 온도 변화가 적은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은데, 가장 좋은 장소는 냉동고이다. 단, 다른 음식재료와 함께 두면 냄새가 베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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