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이태호 감독의 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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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말할 수 없이 기쁘다. 선수들이 너무 고맙다.

전반 14분 골키퍼 최은성이 다쳐 실려나갔을 때는 하늘이 무너지는 듯했는데 후반 김은중이 골을 넣는 순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경기 끝나고 다음 경기를 위해 하루 휴식하는 게 보통인데 부상 선수들도 많고 너무 힘들어 해 지난 18일 준결승을 끝내고는 사흘을 쉬었다. 그게 도움이 많이 됐다.

정규리그에서 초반 선전하다가 막판 꼴찌로 끝낸 점도 선수들에게 많은 자극이 됐던 것 같다.

정규리그에서 아쉬웠던 경기들은 항상 막판 1~2분을 남기고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실점, 지는 경우가 많았다.

FA컵 들어와 특히 경기 막판에 집중력을 발휘해달라고 주문했고, 선수들이 잘 따라주었다.

구단 면담을 통해 대전 시티즌이 명문팀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과감한 지원을 요청할 생각이다.

우선 훈련장과 숙소 문제 등이 해결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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