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최현길(崔絢吉)도시계획국장은 농림부의 개발 계획에 대해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중복개발을 피하기 위해 입지 특성과 주변 도시와의 연계성,인천의 장기 발전방향 등을 종합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왜 신중한 개발을 주장하는지.
"김포공항과 인접한 매립지는 개발하기에 따라 인천의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장소다. 그런 만큼 사업의 우선 순위나 다른 지역과의 중복개발 여부를 세밀하게 따져봐야 한다. 농림부 방안은 개발을 유도하기 위한 추상적인 전략일 뿐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내용은 없다. 인천시는 내년부터 시작되는 도시개발계획(2002~2006년)에 맞춰 매립지에 대한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농림부 개발안의 문제점은.
"96만평의 주거단지 조성계획부터 회의적이다. 주거단지 조성에는 공원과 녹지, 운동시설,교육.문화시설 등이 필요한데 이에 대한 고려가 없다. 자칫하면 아파트만 들어서고 도시 기능은 실종된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