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씨 보물 인양사업 비리혐의 내사 종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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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씨의 금융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李씨의 보물 인양사업과 관련해 이형택(李亨澤)예금보험공사 전무와 김형윤(金亨允)국정원 전 경제단장 등 두명의 비리 혐의를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금명간 이들 두명에 대해 내사 종결 처리하고 다음달 특별검사의 수사가 시작되면 이들에 대한 수사기록을 특검에 제출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李전무를 소환해 李씨에게 보물 인양사업을 소개해준 대가로 돈을 받았는지를 조사했으나 李전무가 이를 부인하는 데다 李씨 계좌 추적에서도 李전무에게 돈이 흘러간 흔적이 포착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또 金전단장이 李씨의 보물 인양사업을 도와주었는지를 밝히기 위해 金전단장과 국정원 직원들을 조사했으나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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