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테러 이후 3조원 매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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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최근 외국인이 매수의 고삐를 당김에 따라 이들의 선호종목에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외국인은 테러사태 이후 2개월 동안 거래소시장에서 2조5천억원어치가 넘는 주식을 사들였으며 코스닥에서도 5천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반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SK증권은 23일 올들어 외국인의 편입비중이 꾸준히 높아진 종목들을 분석, 이들을 중기적 관점의 투자유망 종목으로 제시했다.

거래소 종목의 경우 LG애드.현대산업개발.웅진닷컴 등에 외국인의 입질이 이어지고 있다. 또 외국인은 케이디엠.쎄라텍.울트라건설 등의 코스닥 종목을 꾸준히 매수하고 있다.

특히 케이디엠과 LG애드의 외국인 지분율은 하반기 들어서만 각각 92%와 33%씩 급증했다.

SK증권 강현철 연구원은"외국인이 사들이는 종목들은 실적과 기초여건(펀더멘털)이 우량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최근 급등장세에 뒤늦게나마 참여하고자 하는 투자자라면 외국인 선호종목부터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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