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 이어 독일도 마이너스 성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9.11 미 테러사태의 여파로 인해 세계 경제의 3대 축인 미국.일본.독일 경제가 모두 마이너스 성장의 늪에 빠졌다.

독일 통계청은 22일(현지시간) 3분기 성장률이 - 0.1%(전분기 대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999년 1분기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이다. 독일의 2분기 성장률은 제로였다.

일본도 2분기 - 0.7%에 이어 3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이 확실시된다. 미국의 3분기 성장률도 - 0.4%로 8년 만에 처음으로 후퇴했다.

이들 선진 3개국 경제는 4분기에도 퇴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경제의 회복세도 그만큼 더뎌질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이같은 불황을 반영해 미국 상장사들의 도산이 올해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뱅크럽시데이터닷컴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0일까지 미국 상장기업이 법원에 제출한 파산 신청은 2백24건,1천8백억달러에 달했다.

이재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