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산 개발사업 23개 업체 '눈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부산시가 3대 밀레니엄 사업의 하나로 추진중인 동부산 관광단지 개발사업에 국내.외 유수업체 23곳이 참여의사를 밝혔다.

1일 부산시에 따르면 삼성에버랜드는 관광단지 내 대변.연화지구에 20만평 규모의 역사문화촌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MBC미술센터는 역사문화촌 인근 5만여평에 영화촬영소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또 호텔롯데와 한화콘도는 대변.연화지구 9만7천평과 6만9천평에 각각 테마형 특급호텔(객실 9백개)과 국제형 콘도미니엄인 타임쉐어 6백채를 건립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외국업체로는 프랑스의 아쿠아 바이오 테라 엔지니어링사가 대변.연화지구 내 5만여평에 해양 테마파크인 '씨 월드'를, 쇼핑몰 운영업체인 미국 EDG사는 대규모 쇼핑몰 건립 의사를 부산시에 타진해 왔다.

미국 카지노업체인 플레톤시티는 관광단지내 카지노 건립 의향을 밝혔고 컨설팅업체인 CIS 인터내셔널 등 미국 7개사와 스위스 글로벌 파트너사 등도 투자 의향을 전해왔다.

동부산관광단지 개발사업은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일광면 일대 2백31만평을 3개지구로 나눠 내년부터 2011년까지 민자 1조2천4백억원 등 총 1조4천억원을 투입, 해양휴양형 관광단지로 조성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부산시는 내년도 예산에 진입도로 건설비를 책정하는 등 내년부터 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동부산 관광단지 일대를 외국인 투자촉진법에 의한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해 세제혜택 등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국내 참여업체에도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 국내최고의 관광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용백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