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액, 지난해 보다 19.3% 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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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산업자원부는 10월 중 수출이 1백23억1천만달러(통관기준.잠정치)로 지난해 10월보다 19.3% 감소했다고 1일 발표했다.

수입도 1백15억6천8백만달러로 18.0% 줄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7억4천2백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수출은 가전제품(-24.4%)과 섬유(-29.5%).생활용품(-25.4%)등 소비재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산자부는 미국 테러 사태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의 소비심리가 냉각되면서 크리스마스 판매용 제품의 주문도 줄거나 취소됐다.

미국에 대한 의류 수출은 4분기에 30%(1억5천만달러)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에 대한 직물 수출도 차질을 빚는 가운데 테러 사태와 관련돼 중단된 직물 수출신용장(L/C)이 1천8백만달러어치로 집계됐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는 9억5천만달러어치가 수출돼 지난해 10월보다 60% 감소했다. 컴퓨터(-22%).철강(-8%).석유화학(-13%)등의 수출도 줄었다.

지역별로는 미국(-32.4%).일본(-33.0%).중동(-16.4%)에 대한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10월 초 추석 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감소한 것도 6억달러 정도의 수출감소 원인이 됐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수입은 원자재와 자본재가 18% 정도 감소한 데 비해 소비재는 2% 정도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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