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7호선 인천 연장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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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서울 지하철 7호선을 인천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천 도시철도 1호선을 송도 신도시까지 잇고, 대구 경산지역에는 경전철을 놓는다.

기획예산처는 이런 사업을 포함해 4조8천여억원 규모의 8개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내년 상반기까지 한다고 1일 밝혔다. 조사 결과 타당성이 있는 사업은 기획예산처가 2003년 예산에 반영해 사업을 시작한다.

대구 경산 경전철과 대불 자유무역지역 조성, 마산 자유무역지역 확장사업은 내년에 지자체가 자체 재원으로 일단 시작한 뒤 2003년부터 중앙정부의 예산지원을 받아 본격 추진한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7호선 종점인 서울 온수역에서 부천 상동을 거쳐 인천 부평구청까지 잇는다. 중동 신도시와 상동 택지지구 등 부천과 인천 북부지역의 교통난을 덜기 위한 것이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 연장=1호선 종점인 인천 연수구 동춘동에서 송도 신도시를 연결한다. 총 6.7㎞ 구간으로 2008년까지 1단계 4.1㎞를 준공하고, 나머지 2.6㎞는 2009년 이후 건설한다.

▶경산 경전철 건설=대구시 사월에서 하양까지 잇는 경전철로 대구 지하철 2호선과 연결된다. 경산 대학가(13개대, 12만명)와 진량.자인공단(1만2천개사)의 교통난을 덜기 위한 것이다.

▶광주~완도간 4차선 고속화도로 건설=경기도 문산에서 전남 광주까지 연결된 고속화도로를 완도까지 연장한다.

▶부천 소사~정왕간 복선전철 건설=경인선 소사역과 안산선 정왕역을 잇는 전철로 시화호 주변 신항만.공단 등의 교통난을 더는 효과가 있다.

▶첨단신호 시스템 도입=디젤 기관차 등 열차 5백50량과 경부선 등 17개 열차구간에 첨단신호 시스템을 설치함으로써 열차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대불자유무역지역 조성=34만평에 기계.자동차 등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마산자유무역지역 확장=입주공간이 없는 이 지역에 새 부지를 조성한다. 해안도로를 건설하고, 삼호천을 복개해 도로를 2차선에서 4차선으로 넓힌다.

고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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