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업계가 저금리 상황에서 보험설계사를 줄이는 대신 전화판매원(텔레마케터.TM)을 늘리고 있다.
국내 생보사 21곳의 보험설계사는 1998년 6월(29만1천8명)을 정점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올들어서도 2만여명이 감원돼 9월 말 현재 20만명이 채 안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텔레마케터는 교보생명이 지난해 말 92명에서 1천명으로 늘린 것을 비롯, ▶대한생명이 1백20명에서 2백명으로▶SK생명이 3백50명에서 4백명으로▶신한생명이 4백30명에서 4백75명으로 늘렸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텔레마케터가 판매하는 상품은 거품을 뺀 낮은 보험료로 높은 보장을 해주는 것이 특징"이라며 "업체로선 비용과 수익성 면에서 기존 설계사보다 텔레마케터가 유리한 만큼 계속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차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