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복지관 옥상에 채소 키우는 텃밭 만들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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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은 제17회 전국자원봉사대축제가 개막된 4월 22일부터 5월 23일까지 약 한 달간 ‘2010 신한금융그룹 자원봉사 대축제’를 열고 있다. 이번 대축제 자원봉사에는 신한그룹사 임직원과 가족 등 9000명이 참가한다. 이처럼 기업이 그룹 차원에서 대규모로 자원봉사를 펼치는 건 드문 일이다.

첫 스타트는 22일 최고경영자(CEO)들이 끊었다. 신한금융지주 신상훈 사장 등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홍은종합사회복지관에서 ‘상자 텃밭 보급’ 자원봉사 활동을 벌였다. 여기엔 신 사장 외에 신한은행 이백순 은행장,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 이휴원 신한금융투자 사장, 서진원 신한생명 사장, 이정원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 최상운 신한아이티스 사장 등 30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지역의 소외계층이 친환경 먹을거리를 얻을 수 있도록 복지관의 옥상에 텃밭을 만들어 고추·방울토마토·상추를 심어줬다. 또 혼자 사는 노인들에게 텃밭 상자를 배달해 줬다.

신한금융그룹 자원봉사자들은 또 24일부터 경복궁·낙안읍성·미륵사지 등 전국 문화재 23곳에서 문화해설을 들으며 우리 문화에 대한 사랑을 키우고 쓰레기도 치웠다.

다음 달 2일에는 ‘서울 국제 휠체어 마라톤대회’를 후원하면서 임직원 300여 명이 길 안내, 안전관리 등 봉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5일엔 서울대공원에 소외계층 어린이와 가족 150여 명을 초청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꼬마 피카소’ 축제를 연다. 8일엔 임직원들이 소외계층 어린이들과 ‘1일 가족’이 돼 사생대회와 글짓기 대회를 열 예정이다.

또 15일에는 경북 문경시, 강원도 횡성군, 충남 태안군, 강원도 홍천군의 마을 4곳에서 1사 1촌 봉사활동을 벌인다. 마을의 일손을 돕고, 혼자 사는 노인을 위로 방문하고, 어촌의 갯벌을 청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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