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골퍼들이 첫번째 홀에서 티샷을 할 때면 가슴이 두근거리게 마련입니다. 푸짐한 상품이 걸린 친선대회라든가 내기라도 하면 그 정도는 더하겠지요.
그런데 잘 맞았다 생각되는 공이 뻗어나가면서 방향을 바꿔 목표보다 왼쪽 OB지역으로 흐르거나 숲으로 향하면 당혹하게 되고, 18홀 내내 자신없는 샷을 해야 할 것입니다.
풀(Pull) 샷은 보통 롱아이언이나 우드보다 쇼트아이언을 잡았을 때 더 많이 발생하는데 기본적으로 스윙의 궤도가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향하게 되는 Out-to-in의 스윙통로에 의해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무심코 취한 어드레스에서 이런 풀샷의 직접적인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풀샷을 내는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번에는 가장 큰 문제점 두가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그립입니다.
사진 A는 정상적인 강한 그립(Strong Grip)보다 더 강하게 잡은 모습입니다.
이런 풀그립은 한손 또는 양손을 오른쪽으로 지나치게 돌려잡은 탓에 임팩트 순간 클럽페이스가 아주 조금 닫히게 되고 공은 목표 방향보다 약간 왼쪽을 향하게 되는 것이지요.
또 한가지는 볼의 위치입니다.
풀샷을 구사하는 골퍼들의 공통점은 볼의 위치를 너무 앞쪽, 즉 목표 쪽으로 놓는다는 것입니다.
사진 B에서 볼의 위치를 보면 나에 놓을 경우 풀샷이 잘 나게 됩니다.
이런 경우 볼의 위치를 스윙의 최저점에 해당하는 가로 이동하면 풀샷은 쉽게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 두가지 문제점은 라운드를 하다 보면 자칫 잃어버리기 쉬운 동작들입니다.
어드레스를 하면서 꼼꼼히 이런 점을 챙긴다면 샷의 정확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