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에서도 월드컵손님 숙박제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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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불교계가 2002년 월드컵 관광객을 위해 숙박시설을 제공하는 '템플 스테이(Temple Stay)' 를 실시키로 했다.

불교 각 종단의 연합체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정대)와 조계종 포교원은 문화관광부.한국관광공사 후원으로 월드컵 기간 중 템플 스테이를 실시키로 최근 결정했다.

템플 스테이는 부족한 숙박시설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외국인들에게 한국 불교를 알린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월드컵이 열리는 전국 10개 도시 주변에서 숙박시설을 제공할 수 있는 사찰은 대략 8백여곳, 수용 가능한 최대인원은 월드컵 기간 중 모두 15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국장 법현 스님은 "최근 서구인들 사이에 불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숙박시설을 제공하면서 참선 체험과 같은 기회도 함께 제공, 외국 관광객들이 한국 불교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오병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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