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상 미사일 우산 갖출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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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토머스 파고 미 태평양함대 사령관은 미국이 미 본토와 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한 해상 미사일 방어 우산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파고 사령관은 2일 해군 주최로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7회 국제해양력 심포지엄에서 '21세기 해양안보의 기회와 도전' 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미국이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방어하기 위해 동해에 이지스함 두 척을 배치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현역 사령관이 이같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파고 사령관은 "핵무기나 재래식 무기를 실은 탄도미사일로부터 미 본토를 비롯한 동맹국의 인구 밀집지역과 군사지역 등 핵심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미사일 방어 우산을 바다를 통해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할 계획" 이라면서 "이를 위해선 이지스급 함정을 필요한 지역에 보내는 '투사(投射)방어(project defense)'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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