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국내 1위' 최광수, 아마 골퍼와 맞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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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국내 남자 프로골프계의 상금 랭킹 1위인 '독사' 최광수(41.코오롱.사진)가 무더위를 무릅쓰고 국내.외 공식.비공식 경기에 출전한다.

최선수는 오는 9일 말레이시아 코타프레마이 골프장에서 열리는 아시안프로골프협회(APGA) 투어인 볼보 마스터스 대회에 참가한다. 이는 내년 3월 일본과 아시아 대표의 대항전으로 열릴 예정인 다이너스티컵 출전 점수를 쌓기 위한 것이다.

다이너스티컵은 미국과 유럽의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을 본떠 APGA와 일본프로골프협회가 신설한 대회다. 이 대회에서는 일본 투어 상위 랭커 12명과 아시안 투어 대표 12명이 대결한다. 최선수는 APGA 상금 랭킹 10위까지 주어지는 자동 출전권을 노린다.

현재 APGA 상금 랭킹에는 찰리 위(2위).강욱순(3위).앤서니 강(5위)이 포진해 있으며, 최선수는 8위에 올라 있다.

한편 최선수는 3일 충남 천안 우정 힐스 골프장에서 아마추어 골퍼를 상대로 9홀 스킨스 게임을 갖는다. 이번 대결은 SBS골프가 주최하는 9홀 매치플레이 대회에 출전한 아마추어 장흥수(42.사업)씨가 3연승을 거둬 대회 시상 규정에 따라 프로선수와의 대결을 할 수 있는 영광을 차지함으로써 성사됐다. 장씨는 국내 정상급 선수들 중 최선수와의 대결을 선택했다.

최선수는 장씨와 상금 2백만원을 놓고 실력을 겨룬다. 장씨는 클럽을 잡은 지 3년밖에 안됐지만 6개월 만에 싱글 핸디캡 골퍼가 됐고, 예선에서 4언더파 68타를 친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가졌다.

이번 대결은 케이블 TV SBS 골프 채널을 통해 4일 오후 11시 녹화 중계된다. 한편 지난 5월에는 강욱순(35.삼성전자)이 아마추어 골퍼와 대결, 2홀 차로 승리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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