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출신 조혜영씨 일본 영화 주연 발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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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미스코리아 출신의 여배우 조혜영(24)씨가 일본 영화에 진출한다. 일본의 쓰쓰미 유키히코 감독의 신작 'EGG' (The Egg in Her Eyes)의 주연으로 발탁된 것이다.

연예기획사인 싸이클론 엔터테인먼트는 "일본 영화제작사인 오피스 크레센도측이 주연급 여배우를 찾던 중 조씨의 눈빛에 반해 캐스팅했다" 고 밝혔다. 영화는 2일부터 촬영에 들어갔다.

'EGG' 는 여주인공의 눈 속에서 부화한 달걀이 괴물로 변해가는 사건을 그릴 SF 팬터지. 조씨는 자신의 눈에만 보이는 이 괴물의 정체를 파헤쳐가는 역을 맡았다. 싸이클론 엔터테인먼트는 "일본측이 여주인공을 재일교포로 설정할 만큼 조씨를 배려했다" 고 덧붙였다.

1997년 미스코리아 선에 뽑힌 뒤 연예계에 입문한 조씨는 MBC 드라마 '신귀공자' 와 공포영화 '가위' 등에 출연했다. 배우 이나영과 김윤진도 일본 영화 '에이지' 와 '스위치' 에 출연한 적이 있다.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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