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버스 운행 금지 한달 백화점 매출은 그대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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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백화점.할인점의 셔틀버스 운행이 지난 6월 30일 금지된 이후 한달 동안 백화점 매출은 종전과 별 차이가 없으나 할인점은 1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터넷 쇼핑몰과 TV홈쇼핑의 매출은 10~20% 늘었다. 할인점은 아무래도 지하철 등 대중교통과 떨어져 있는 데다 고객의 상당부분을 셔틀버스에 의존해와 매출이 예상대로 줄었다.

34개 점포를 운영하는 신세계(http://www.shinsegae.com) 이마트는 이달 29일까지의 매출이 셔틀버스를 운행하던 6월보다 2백억원 정도(상반기 월 평균 매출의 10% 수준) 감소했다.

롯데(http://www.lotteshopping.com)마그넷과 홈플러스(http://www.homeplus.co.kr)의 같은 기간 매출도 지난달보다 10% 가까이 줄었다. 이에 따라 이마트.마그넷은 최근 영업시간을 오후 11시까지로 한 시간 늘려 매출 회복을 노리고 있다.

마그넷의 강군일 과장은 "대도시 부근 10개점의 영업시간을 이달 중순부터 오후 11시까지 한 시간 늘렸더니 매출이 셔틀버스 운행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됐다" 고 말했다. TV홈쇼핑 업체의 7월 매출도 지난달에 비해 10% 이상 늘어 LG홈쇼핑은 8백50억원, CJ39쇼핑은 7백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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