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할렘에 출퇴근… 흑인사회 환영준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뉴욕=신중돈 특파원]빌 클린턴 전 대통령(사진)이 오는 30일 우여곡절 끝에 뉴욕시 업타운 할렘지역 초입에 새로이 단장한 개인 사무실에 입주한다. 당초 임대료가 지나치게 비싼 맨해튼 중심가에 사무실을 얻으려 한다는 비난여론에 밀려 할렘으로까지 간 클린턴의 사무실은 현재 마무리 내장공사가 진행 중이다.

콕스웰 부동산그룹 소유의 14층 건물 꼭대기 전층에 들어서는 클린턴의 사무실은 전용 서재외에 응접실과 회의실, 직원 사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미 조달청은 총 공사비로 5만3천여달러(건평 8천6백8평방피트)가 들었으며 연간 임대료로는 약 27만달러가 소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딸 첼시는 인테리어 공사 관계자들에게 음악이 아빠에게 매우 중요한 만큼 스피커를 벽과 천장속에 감춰 설치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0명의 전직대통령 보좌진들은 이번주부터 출근, 사무실 청소 및 집기 배치 등을 마무리짓게 된다.

한편 할렘의 흑인사회는 전직 대통령의 입주가 임박하면서 대대적인 환영을 준비 중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